나치즘과 홀로코스트의 시대를 다룬 소설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지금까지 널리 읽히는 책의 하나인 <동급생>. 1930년대 독일 슈투트가르트를 배경으로 유대인 소년과 독일 귀족 소년의 우정을 그린 프레드 울만의 소설이다. 작가 아서 케스틀러가 "작은 걸작"이라 평가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자 「르 피가로」 주필이었던 장 도르메송이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울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사춘기 두 소년이 우정을 형성해 가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묘사했다. 독일 서남부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두 소년의 우정 이야기는 히틀러와 나치즘이 대두하는 시대적 배경과 절묘하게 병치되어, 독자들을 제2차 세계 대전의 잔학상에 나뒹굴게 하지 않고도 인간의 추악함과 숭고함을 선명하게 드러내 준다.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강렬하게 형성된 두 소년의 우정처럼, 이 책 역시 짧지만 강렬하다.
작가 프레드 울만은 원래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히틀러를 피해 영국에 정착한 화가이다. 그가 70세가 다 되어 발표한 작품인 <동급생>은 1971년 첫 출간 당시에는 별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77년 아서 케스틀러의 서문과 함께 재출간되면서 큰 반향을 얻었고, 전 세계 2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어 현대의 고전 중 하나가 되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유럽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자리 잡았고 여러 나라에서 필독 도서와 추천 도서로 선정되어 유럽에서만 매년 10만 부 이상 판매된다.
도서명 | 동급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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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프레드 울만 |
출판사 | 열린책들 |
출간일 |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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