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영국 해협 채널 제도의 건지섬. 이 소설을 읽고 나면 그 건지섬이 어찌나 그리워지는지. 도대체 이 제목은 무슨 뜻인지 궁금했다면 간단하다. 건지는 섬 이름, 감자껍질파이는 전쟁 중 재료가 귀해 오직 감자껍질만 깎아 넣어 만든 파이이고, 북클럽은 독일군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얼렁뚱땅 결성된 모임일 뿐. 그런데 그곳에서 피어나는 휴머니즘과 로맨스가 하도 따뜻해 그만 푹 빠지게 되는 소설이다. 넷플릭스에서 동명의 영화로도 만날 수 있다.
영국해협에 위치한 채널제도의 건지 섬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일하게 독일에 점령되었던 영국의 영토.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은 이 시기를 버텨낸 건지 섬 사람들의 이야기를 편지글 형식으로 그린 소설이다.
런던에 사는 주인공 줄리엣은 우연한 편지로 인해 일면식도 없던 건지 섬 사람들의 삶 속을 들여다보게 된다. 줄리엣이 이들과 주고받는 편지를 통해 특별할 것 없는 보통 사람들이 고난의 시기에도 작은 즐거움과 희망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경쾌하고 담백한 문체로 그려진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우아한 영국식 유머, 깊이 있는 감동을 주는 스토리가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해, 이 책은 출간 이후 10년 동안 입소문만을 통해 스테디셀러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2018년에는 오랫동안 많은 팬이 기다려온 영화화가 완료되어 26여 개 국가에서 개봉되기도 했다. [신데렐라]의 릴리 제임스, [왕좌의 게임]의 미치엘 휘즈먼 등 아름다운 남녀 배우가 주연을 맡아 흥미를 더하고, [해리 포터와 불의 잔] 등 수많은 블록버스터를 만든 마이크 뉴웰이 감독하여 극의 완성도를 더한다. 국내에서도 2018년 8월에 개봉했다.
도서명 |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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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 |
출판사 | 이덴슬리벨 |
출간일 |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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