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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점인이 읽고 추천하는 이달의 책????
2025년 10월 #서점원추천책
크리미(널) 러브 (이희주|문학동네)
미쳤다. 여러 충격적인 소설들을 읽어봤으나 작가의 사상이 의심된 것은 처음이다. 어떤 리뷰어들은 ‘은은한 광기’라는 표현을 썼지만, ‘은은’하다는 단어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작중 인물은 물론이거니와, 책 밖에 있는 사람의 일부마저 분명히 망가진다. 망가지는 것이 나인지, 작가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영수와 0수 (김영탁|아르테)
미래의 한국 사회는 새로운 방식으로 구분되고 계급이 만들어졌다. 노동에서는 해방되었으나 그 때문에 자살률이 증가했다. 영수는 늘 자살을 꿈꾸고, 직장 선배 오한은 그에게 특별한 제안을 한다. 복제인간을 사서 대신 일하게 하고 죽으라는 것. 복제인간 0수를 일터에 보내고 목숨을 끊으려는 그 순간, 연락이 온다. 복제인간 0수가 자살 시도를 했다는 것이다.
과연 영수는 0수가 계속 살도록 설득할 수 있을까?
0수가 살 의미를 찾는다면, 영수는 죽음으로 해방될 수 있을까?
어른의 미래 (편혜영|문학동네)
편혜영이 구축하고 있는 장르는 ‘일상 속 서스펜스’이다. 단편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그 낯설고 섬뜩한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일상 속 사물과 사건에서 그 질문을 꺼내어, 독자의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을 하나의 ‘인상’을 선물한다. 그녀의 소설은 우리 내면 깊숙한 곳의 어두움을 들여다보게 한다. 그래서 작가의 이야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들의 자국‘들을 들여다 보게 한다.
작가의 빌라 (박민정|다산책방)
동시대의 첨예한 질문을 담은 이야기로 주목받아온 박민정 소설가가 2024년 겨울부터 2025년 봄까지 집필한 소설로 다산책방의 다소 시리즈 2번으로 출간 되었다. 출간 스토리를 담은 표지의 북태그가 인상 깊다. 섬세한 작가가 작품 속 인물과의 동행을 통해 대화와 묘사로 질문하듯이 그린
이야기가 좋았다.
절창 (구병모|문학동네)
이 소설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아가씨는 상처를 만지면 상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그의 보스 오언은 아가씨의 능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무슨일이 생기면 연락하라고 명함을 건넨다. 아가씨와 오언의 특이하면서도 특별한 이야기가 조금씩 밝혀 지면서 마지막 순간 우린 모든 것을 읽게 된다. 마치 상처를 통해 상대의
생각을 읽는 아가씨의 능력처럼..
#크리미(널)러브 #이희주 #문학동네
#영수와0수 #김영탁 #아르테
#어른의미래 #편혜영 #문학동네
#작가의빌라 #박민정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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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서점원추천책
크리미(널) 러브 (이희주|문학동네)
미쳤다. 여러 충격적인 소설들을 읽어봤으나 작가의 사상이 의심된 것은 처음이다. 어떤 리뷰어들은 ‘은은한 광기’라는 표현을 썼지만, ‘은은’하다는 단어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작중 인물은 물론이거니와, 책 밖에 있는 사람의 일부마저 분명히 망가진다. 망가지는 것이 나인지, 작가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영수와 0수 (김영탁|아르테)
미래의 한국 사회는 새로운 방식으로 구분되고 계급이 만들어졌다. 노동에서는 해방되었으나 그 때문에 자살률이 증가했다. 영수는 늘 자살을 꿈꾸고, 직장 선배 오한은 그에게 특별한 제안을 한다. 복제인간을 사서 대신 일하게 하고 죽으라는 것. 복제인간 0수를 일터에 보내고 목숨을 끊으려는 그 순간, 연락이 온다. 복제인간 0수가 자살 시도를 했다는 것이다.
과연 영수는 0수가 계속 살도록 설득할 수 있을까?
0수가 살 의미를 찾는다면, 영수는 죽음으로 해방될 수 있을까?
어른의 미래 (편혜영|문학동네)
편혜영이 구축하고 있는 장르는 ‘일상 속 서스펜스’이다. 단편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그 낯설고 섬뜩한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일상 속 사물과 사건에서 그 질문을 꺼내어, 독자의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을 하나의 ‘인상’을 선물한다. 그녀의 소설은 우리 내면 깊숙한 곳의 어두움을 들여다보게 한다. 그래서 작가의 이야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들의 자국‘들을 들여다 보게 한다.
작가의 빌라 (박민정|다산책방)
동시대의 첨예한 질문을 담은 이야기로 주목받아온 박민정 소설가가 2024년 겨울부터 2025년 봄까지 집필한 소설로 다산책방의 다소 시리즈 2번으로 출간 되었다. 출간 스토리를 담은 표지의 북태그가 인상 깊다. 섬세한 작가가 작품 속 인물과의 동행을 통해 대화와 묘사로 질문하듯이 그린
이야기가 좋았다.
절창 (구병모|문학동네)
이 소설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아가씨는 상처를 만지면 상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그의 보스 오언은 아가씨의 능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무슨일이 생기면 연락하라고 명함을 건넨다. 아가씨와 오언의 특이하면서도 특별한 이야기가 조금씩 밝혀 지면서 마지막 순간 우린 모든 것을 읽게 된다. 마치 상처를 통해 상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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