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해가는 나이라 생각될 때
찬란히 꽃핀 어머니, 당신의 이야기
“죽어서 부처님 앞에 가면, 내가 이 세상에서
아무런 한 일이 없어서 부끄러워 어떡할꼬….”
평생 희생만 해오신 어머니는 할머니가 된 이후
틈만 나면 당신의 삶을 질책했고, 한탄은 늘어만 갔다.
어느 날 혼자 히말라야 여행을 다녀온 아들에게
동행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
아들은 기쁜 마음으로 노모의 손을 잡고 험난한 순례길에 올랐다.
히말라야, 불교 왕국 무스탕, 천불천탑의 나라 미얀마,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수, 고비사막, 알타이산맥, 파미르 고원,
그리고 티베트의 마나사로와르 호수와 카일라스산….
그 길에서 불꽃처럼 열정적이고, 꽃처럼 고운 어머니
이제껏 몰랐던 또 다른 어머니를 만나고, 아들은 이렇게 되뇐다.
“조금만 더 저랑 손을 잡고 길을 걸어요.”
여든여덟 살 오지순례자 할머니의 일기와
다큐멘터리 감독 아들의 포토 에세이
경북 봉화군의 산골에 사는 주인공 할머니는 아들과 함께 여든한 살에 히말라야를 시작으로 불교왕국 무스탕과 천불천탑의 나라 미얀마를 순례했다. 여든네 살에는 바이칼 호수를 출발해 고비사막, 알타이산맥, 파미르고원, 티베트에 이르는 2만 킬로미터, 해발고도 4~5천 미터가 넘는 고개들을 넘는 여정을 육로로 여행했다.
여든한 살에 떠난 히말라야 순례가 할머니에게는 첫 해외여행이었고, 길 위에서 세상을 다시 배우기 시작하면서 노령연금을 한 푼도 빠짐없이 저축하고 있다. 아흔 살이 되면 다시 네팔과 북인도로 떠나 밥 굶는 사람들과 아이들에게 쌀과 담요를 선물하는 그날을 꿈꾸고 계시기 때문이다.
아들은 2만 킬로의 험난한 여정을 함께하며 젊은 자신보다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어머니의 모습에 여러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알타이 산맥에서 어머니께 한국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했을 때 화난 표정을 지으며 “지금 돌아가면, 지금까지 고생한 여정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반문한 어머니 덕분에 아들이 지친 여정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이어진 히말라야 순례와 2016년의 미얀마 순례, 2017년의 카일라스 순례까지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히말라야의 거친 비포장 길을 두 시간 가까이 달려야 나오는 아름다운 까그베니 마을, 그곳에서 만난 다정한 사람들, 미얀마의 아름다운 고대 유적 도시 ‘삐이’의 일출과 들녘 풍경, 바이칼 호수의 보름달과 끝없이 펼쳐진 몽골의 초원 등의 생생한 사진이 함께 담겨 있다.
2부에서는 할머니의 인상적인 일기를 골라 담았다. 산골에 사는 외로움과 한적함, 비슷비슷한 일상에서 매일 사소한 다름을 찾아내어 적은 일기는 할머니의 소박한 생활을 담담하게 보여 주고 있다. 일기 곳곳에는 자식에 대한 사랑과 서운함, 고마움과 걱정, 그리고 기원이 담겨 있어 정겨운 우리네 어머니 모습이기도 하다. 또한 여행길에서의 고단함과 두려움, 즐거움과 환희, 사람과 자연에 대한 감사의 순간도 생생히 담겨 있다.
몇십 년을 이어온 할머니의 모험과 일기는 어떻게 아름답게 늙어갈 수 있는지, 그리고 생의 마지막 시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에 대한 실천이자 가슴 뭉클한 증언으로 다가올 것이다.
도서명 | 디어 마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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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춘숙, 정형민 |
출판사 | 책담 |
출간일 |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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