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과 현대사회가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냉장고는 왜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게 되었을까? 자전거 앞바퀴가 작아진 이유는? 같은 질문에 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과학기술을 다르게 보는 시각을 가지게 된다. 이 책에 실린 글 몇 편은 다양한 중학교,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필독서가 되었다.
'눈먼' 과학이 아닌 '성찰하는' 과학을 위한, 세상과 통하는 과학 이야기.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서 2005~6년 황우석 사태에 대한 진실된 보도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강양구 기자가 과학만능주의에 대한 경계, 민주주의 없는 과학기술 시대에 대한 우려를 독자와 편지를 주고 받듯 써내려간다.
특히 황우석 사태를 지나며 많은 비판과 비난을 쏟아부었던 10대 청소년을 염두에 두고 쓴 이 책은 지은이 역시 10대 때는 과학기술자의 길을 꿈꾸었고 지금의 10대와 다를 바 없었다고 밝히면서 이 일을 계기로 10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시작한다.
책 곳곳에서는 지은이가 과학기술에 대해 가져왔던 오래된 고민의 자취가 묻어나고, 그 고민은 또 지금의 10대 청소년들의 것과 조우한다. 자칫 무겁고 지루할 수 있는 주제들을 일상생활에서 공기처럼 여기는 냉장고, 도로, 자전거와 같은 친숙한 예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낸 것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핵폭탄의 위기, 광우병,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 에너지 문제, 빅 브라더로 대변되는 감시사회의 대두 등, 과학기술 시대에 우리가 당면한 절박한 문제들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곰곰이 따지고 되짚어보면서 앞으로 우리가 과학기술 시대에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도서명 | 세 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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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강양구 |
출판사 | 뿌리와이파리 |
출간일 |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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