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그림들은 서양이 그림을 다루는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문화 안에서 그림의 위상도 다르거니와 추구하는 가치도 전혀 다르다. 서양미술사의 기준으로 우리 그림을 본다면 자칫 오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너무 많다. 익숙한 우리 그림들이지만 잘 알지 못했던 의미와 가치, 그리고 그 정신들을 쉽고도 흥미롭게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과 사고의 틀을 제시한 친절하고 깊이 있는 문화재 안내서이다. 훌륭한 예술품에는 반드시 그것을 만든 사람의 훌륭한 정신이 깃들어 있고 그 시대적 상황이 반영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술품을 통하여 사람과 시대의 정신을 만난다.
예술과 정신과 삶이 하나인 예술품만이 영원한 생명력을 지니며 마력처럼 그 세계 안으로 우리를 끌어들이다. 그때 우리는 그것을 추체험(追體驗)이라 부른다. 오주석 저자는 조선시대의 그림들을 격조 높게 풀어나가면서 어떻게 할지 머뭇거리는 우리를 그러한 영원의 세계 안으로 인도한다.
도서명 |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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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오주석 |
출판사 | 신구문화사 |
출간일 |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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