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들이 그림을 그린 장소는 어떤 모습일까? 그들은 실제 풍경을 얼마나 충실하게 담아냈을까? 작가는 직접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화가들이 그림 속에 담았던 실제 장소를 여행하였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간 실제 장소에서 화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들의 삶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19세기 독일의 낭만주의 화가 카스파어 다피트 프리드리히가 그린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 그림 속 풍경은 언뜻 보기에는 매우 그럴듯해 보이지만 이 그림이 그려진 장소에 가보면 실제 풍경과 그림 속 풍경이 무척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리드리히는 자신만의 눈으로 자연을 관찰한 후 새로운 풍경을 창조해낸 것이다.
마지막 장인 22장에는 독일의 현대 사진가 안드레아스 구르스키의 '메이데이 V'가 실려 있다. 이 작품을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진 속 건물이 실제로 존재하는 건물임을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진을 찍은 장소에 가보면 이 건물은 사실 단순한 4층짜리 건물이었음을 알게 된다.
여행을 마친 하이네는 화가들이 그림에 담은 장소를 직접 찾아가 본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림 속 장소에 서 있으니 어깨 너머로 화가들이 작업하는 과정을 훔쳐보는 기분이 들었으며, 그들이 본 것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면서 작품을 이해하는 새로운 눈을 가지게 되었다고도 말한다.
도서명 | 화가의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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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플로리안 하이네 |
출판사 | 예경 |
출간일 |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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