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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의 나'를 받아들이고 대체로 만족하지만, '더 나은 나'에 대한 열망도 품고 살아갑니다. 마음처럼 쉽진 않겠지만, 더 나은 삶에 대한 대가를 치를 의지도 있습니다. 저에게 절실한 가치는 '행동하는 용기'입니다. 무엇이 용기를 불어넣는가? 제 삶의 진보를 위한 중요한 물음입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몇 가지 답변을 찾기도 했죠. 제게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그리스인 조르바』라는 책이 행동을 부추깁니다. 제 변화의 조력자들인 셈입니다. 자신의 변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몰라도 괜찮습니다. 지성의 전당인 도서관에는 상황을 불문하고 도움을 주는 책들이 존재하고,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니까요.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장편소설『그리스인 조르바』. 카잔차키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으로, 호쾌한 자유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리고 있다. 주인공인 조르바는 카잔차키스가 자기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꼽는 실존 인물이다.
이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카잔차키스의 인생과 작품의 핵심에 있는 개념이자 그가 지향하던 궁극적인 가치인 '메토이소노', 즉 "거룩하게 되기"를 이해해야 한다. 이것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육체와 영혼, 물질과 정신의 상태 너머에 존재하는 변화이다. 이 개념에 따라 카잔차키스는 조르바라고 하는 자유인을 소설로 변화시켰다고 말한다.
이야기는 젊은 지식인 "나"가 크레타 섬으로 가는 배를 기다리다가, 60대 노인이지만 거침이 없는 자유인 조르바를 만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친구에게 '책벌레'라는 조롱을 받은 후 새로운 생활을 해보기로 결심하여 크레타 섬의 폐광을 빌린 "나"에게 조르바는 좋은 동반자가 된다. "나"와 조르바가 크레타 섬에서 함께한 생활이 펼쳐진다.
도서명 | 그리스인 조르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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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니코스 카잔차키스 |
출판사 | 열린책들 |
출간일 | 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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