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이자 엄마, 공지영이 인생의 한여름을 지나는 딸에게 보내는 열두 편의 편지
서른을 훌쩍 넘은 딸과 마지막 통화를 언제 했는지 기억나지 않고, 그 시간이 모녀 사이의 흔한 삐짐이라고 여길 때쯤, 딸의 마지막 질문이 떠올랐다. 그리고 불현듯 딸에게 편지가 쓰고 싶어졌다.
공지영 작가는 서울을 떠나 하동의 고요함 속에 살아가며 자신의 삶이 회복되어가는 만큼, 스스로도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딸이 지나고 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부모의 역할을 성찰하고. 부모와 자식이라는 관계의 권력성을 반성하며, 딸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인생 선배이자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편지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