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산대학문학상과 202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연달아 당선하며 문단에 이름을 알린 신예 문학평론가 전승민의 첫 책 『허투루 읽지 않으려고』가 출간되었다. 문학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상을 성찰하는 에세이와 산뜻한 목소리로 쓰인 평론글이 한데 묶여 문학을 아끼는 독자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책이다. 에세이스트이자 문학평론가인 정여울은 전승민의 첫 책을 통해 “세상 그 자체를 향해 열려 있는 깊고 너른 환대의 에너지”를 느끼며 그가 “읽기와 쓰기에 대한 사랑으로 단단히 무장하여 한 문장 한 문장에서 열정이 느껴지는 글을 쓴다”(추천사)고 평했다. 전승민은 “한 편의 글이 내 앞에 도착하기까지 그 글이 거쳤을 어둡고 밝은 시간에 대하여” 경외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주한다. 그리고 “글에 마지막 마침표를 찍고 손에서 놓아 보내는 것에는 모종의 숭고함이 깃들어 있”음을 헤아린다. 그리하여 그는 “내가 읽는 모든 글 앞에서 내가 가진 최선을 정직함으로 임한다. 허투루 읽지 않으려고 애쓴다.”(68~69면) 내 앞에 놓인 글을 ‘허투루 읽지 않겠다’는 그의 다짐은 문학을 향한 깊은 사랑 고백이기도 하다.
당신의 ‘곁’에서 밤을 만드는 목소리
쉬이 잊히지 않는 농도 짙은 ‘처음’의 순간들
촉망받는 번역가로, 매력적인 낭독자로 활동하며 팬층을 넓혀가고 있는 최리외의 첫 책 『밤이 아닌데도 밤이 되는』이 출간되었다. 최리외의 문장이나 목소리를 한 번이라도 마주한 사람들은 충분히 공감할 터, 그의 글과 그의 음성은 쉬이 잊히지 않아 자꾸 떠올리게 되고, 결국 그의 마음이 닿는 곳을 함께 아끼게 된다. 『밤이 아닌데도 밤이 되는』에는 작가로서 시작하는 ‘최리외의 모든 것’이 담겨 있어 최리외의 첫 책을 손 모아 기다리던 독자들에게 더없이 기꺼운 마중물이 된다. 최리외는 이 책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혹은 장르를 특정할 수 없는 매혹적인 글쓰기를 통해 농도 짙은 독서의 매력을 선사한다. 책을 읽고 나면 “어느 경우든 유려하고 탄탄한 문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책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장르 구분이 무용해질 만큼 충분한 아름다움을 이미 느꼈다”는 안희연 시인의 감상에 크게 고개가 끄덕여진다.
▶ 작가 소개
최리외 번역가
서울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경기도에 살았다. EBS 다큐멘터리팀에서 작가로, 여성신문에서 기자로 일했다. 『벌들의 음악』『당신의 소설 속에 도롱뇽이 없다면』『Y/N』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오랜 시간 혼자 읽고 쓰며 이따금 독립잡지에 글을 실었다. 목소리가 지닌 가능성과 문학을 소리 내어 읽는 일에 관심이 많아 낭독이 포함된 퍼포먼스에 다수 참여했다. 정치학을 공부한 뒤 문학으로 행로를 틀어 영문학 박사과정에서 소리의 재현과 효과를 공부하고 있다. 번역하는 일을 사랑하고, 동네책방에서 독서모임을 열며 편지처럼 전달되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한다.
▶ 강연 일시
2024.11.18(월) 오후 7시
▶ 장소
진주문고 본점 2층 여서재(평거동)
▶ 참가비
예약비 5천원, 책 1권 구매 필수
- 사전 / 현장 구매 모두 가능합니다.
- 입장 시 서점원에게 도서를 보여주세요.
* 프로그램 2일 전 취소 시 100% 환불해드립니다.
* 1일 전 취소 시 진주문고 도서교환권이나 홈페이지 적립금으로만 환불해드립니다.
* 당일 취소 혹은 불참 시 예약비는 돌려드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