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토크 도서
문학과 자연과 우리 술이 어우러진 향기로
흠뻑 취하는 마법 같은 순간!
소설가 김혜나가 전하는 우리 술 이야기
“그토록 그리던 나라를 되찾았음에도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시인의 얼룩진 눈물이
바로 이런 맛이지 않을까?”
오늘의작가상·수림문학상 수상 소설가 김혜나의 우리 술 에세이 《술 맛 멋》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채널예스〉에서 ‘소설가의 술 맛 멋’으로 연재한 글에 더해, 그동안 새롭게 만난 다양한 우리 술 이야기를 더해 책으로 엮어냈다. 일본, 태국, 헝가리, 미국 등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소설을 쓰던 작가는 2021년 말 속초에 동해가 내려다보이는 작업실을 얻는다. 여러 나라의 술을 벗 삼아 소설을 써왔던 작가는 문득 ‘속초의 술’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지역 전통주 ‘동해소주’를 사 와 술상을 차린다. 한낮의 바다를 내려다보며 들이켜는 술 한 잔. 삶에 이런 호사가 또 있을까. 바다를 머금은 동해소주 한 모금에 우리 술의 매력에 빠지게 된 작가는 본격적으로 우리 술을 찾아 나선다.
그간 마셔온 세계 각지의 술과 우리 술이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문학으로 술을 빚는다는 것이다. 이육사의 야생적이고 낭만적인 시어를 맛으로 구현한 ‘264 청포도와인’, 아들을 뒤로하고 ‘눈길’을 걷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청주 ‘서설’, 정지용의 그리움만큼 그윽한 막걸리 ‘향수’…. 우리 땅에서 자라는 과일과 곡식과 우리의 정서, 문학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고유한 우리 술 한 병이 완성된다. 작가는 술 한 모금에 시 한 수를 읊으며 “술과 문학이 빚어내는 하모니”를 써내려 간다.
▶ 작가 소개
김혜나 작가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청주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2010년, 꿈 없는 청춘의 자화상을 그린 소설 《제리》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가로 일하며 여러 지역을 떠돌다 보니, 홀로 책 읽고 지역의 전통주를 홀짝이는 취미가 생겼다. 우리 땅에서 나는 농산물로 빚은 우리 술의 다양한 맛과 향 속에서 문학의 멋을 찾아가는 일이 마냥 즐거웠다. 술에 대한 산문을 쓰기 시작하며 막걸리학교 세시주 교실, 삼해소주 아카데미에서 양조를 배웠고, 애주살롱 전통주 소믈리에 과정을 수료했다. 강원도 속초에서 소설을 쓰고 지내며 우리 술의 맛과 멋을 계속 찾아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청귤》 《깊은숨》, 중편소설 《그랑 주떼》 장편소설 《제리》 《정크》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수림문학상을 수상했다.
@miso_yoo_5
▶ 강연 일시
2024.10.29(화) 오후 7시
▶ 장소
진주문고 본점 2층 여서재(평거동)
▶ 참가비
책 1권 구매 필수
- 사전 / 현장 구매 모두 가능합니다.
- 입장 시 서점원에게 도서를 보여주세요.
* 프로그램 2일 전 취소 시 100% 환불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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