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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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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살구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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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여행하던 저자가 마침내 도달한 곳은 유년 시절을 보낸 낡고 오래된 집이다. 봄이면 온갖 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어린 자매들이 야생 고양이 마냥 뛰어놀던, 딸기잼 졸이는 달큰한 냄새가 풍기던 부엌이 있던 그 공간은 도시 생활이 고단해질 때면 슬며시 그리워지던 곳이었다. 최초의 집이자, 아마도 마지막 집이 될 집의 원형이다. 어린 자매들은 모두 자라 떠났고, 시간의 흔적만이 켜켜이 쌓이고 낡은 집을 수리하고 이사하기로 마음먹었다.

오래 비어있던 집의 수리는 쉽지 않았다. 수많은 선택의 기로와 인테리어 업자와의 갈등 끝에 마침내 완성된 집은 타지에서 잠시 머문 다정한 집, 어린 시절 읽었던 소설의 한 장면, 막연하게 꿈꾸던 이상형의 집들을 닮았다. 좋아하는 책들이 잔뜩 쌓인 방의 창가엔 책상이 있어 글을 쓰려고 앉아 한참을 수국만 바라보기도 한다. 아빠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정원을 가꾸며 그토록 마당을 사랑한 마음을 헤아리고, 아이들을 먹이느라 분주했던 엄마의 부엌에서 초보 농사꾼이 서툴게 키워낸 채소로 1인분의 식사를 준비하며 적요하고도 충만한 시간을 보낸다.

오랜 시간 비어있었다고 생각한 집은 사실 고양이들이 지키고 있었다. 귀여운 아기들과 함께 나타난 고양이 여름이와의 만남은 생각하지 못했던 기쁨과 위로를 준다.

떠남과 머뭄, 그리고 집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단순하지만 의미있는 고찰의 시간들.

 

 

▶ 작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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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최상희
소설가. 때때로 여행하고 글을 쓴다. 동생과 함께 작은 출판사 ‘ 해변에서랄랄라’를 운영하며 여행의 기록을 책으로 만들고 있다. 여행서 〈오키나와 반할지도〉 〈치앙마이 반할지도〉 〈북유럽 반할지도〉 〈홋카이도 반할지도〉와 에세이 〈숲과 잠〉 〈빙하맛의 사과〉 〈살구의 마음〉, 소설 〈델 문도〉 〈바다, 소녀 혹은 키스〉 〈B의 세상〉 〈마령의 세계〉 〈닷다의 목격〉 〈속눈썹, 혹은 잃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 등을 썼다.

 

▶ 일시

2024년 2월 27일(화) 오후 8시


▶ 장소

진주문고 본점(평거동) 2층 여서재

 

▶ 예약비

- 예약비 5천원(현장에서 도서교환권으로 돌려드립니다) 

- 도서 1권 구매 필수(사전 개별 구매 / 현장 구매 모두 가능합니다)

 

 

 * 북토크 2일 전 취소 시 100% 환불해드립니다. 

이후엔 진주문고 도서교환권이나 홈페이지 적립금으로만 환불해드립니다.

불참 시 예약비는 돌려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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