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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상실 앞에서 때로 어떠한 한 글자도 마음에 들이기 어려운 순간이 있다. 글자로 빽빽한 종이보다는 새하얀 종이가 마음속에 나풀거리는 순간들. 애도는 결코 하룻밤만에 흘려낼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철학자 김진영과 함께 애도하는 사람의 속도로 시간을 지나본다. 하루에 단어 하나씩, 혹은 한 문장씩 내 마음속에 꼭꼭 씹어 들여본다. 슬픔의 시간은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다.
도서명 | 아침의 피아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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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진영 |
출판사 | 한겨레출판사 |
출간일 |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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