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토어

서점친구들ㅣ한달에 한권
메인으로

가녀장의 시대 요약정보 및 구매

11월 서점원 추천 신간ㅣ이슬아 장편소설ㅣ가녀장, 생계를 책임지며 세계를 뒤집어엎는 딸들의 이름

상품 선택옵션 0 개, 추가옵션 0 개

사용후기 0 개
위시리스트0
판매가격 15,000원
제조사 이야기장수
원산지 한국소설
포인트 750점

선택된 옵션

  • 가녀장의 시대
    +0원
위시리스트

관련상품

  • 상품 정보

    상품 상세설명

    8954688799_01.jpg

     

    “바야흐로 가녀장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가녀장家女長, 생계를 책임지며 세계를 뒤집어엎는 딸들의 이름


    <일간 이슬아> 이슬아 첫 장편소설


    완전히 사랑에 빠져버렸다.

    ‘나’에게서 ‘그’의 세계로 진입하는, 작가 이슬아 제2막의 시작. _김초엽(소설가)


    더 가녀장 라이즈! 히어로물처럼 웅장하다. _금정연(서평가)


    아름다운 아저씨가 되기 위해 애독중. _장기하(뮤지션)


    매일 한 편씩 이메일로 독자들에게 글을 보내는 <일간 이슬아>로 그 어떤 등단 절차나 시스템의 승인 없이도 독자와 직거래를 트며 우리 시대의 대표 에세이스트로 자리잡은 작가 이슬아, 그가 첫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제목은 ‘가녀장의 시대’. <일간 이슬아>에서 이 소설이 연재되는 동안 이슬아 작가가 만든 ‘가녀장’이란 말은 SNS와 신문칼럼에 회자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소설은 가부장도 가모장도 아닌 가녀장이 주인공인 이야기이다. 할아버지가 통치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여자아이가 무럭무럭 자라 가정을 통치한다. 개천에서 용 나기도 어렵고 자수성가도 어려운 이 시대에 용케 글쓰기로 가세를 일으킨 딸이 집안의 경제권과 주권을 잡는다. 가부장의 집안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법한 아름답고 통쾌한 혁명이 이어지는가 하면, 가부장이 저질렀던 실수를 가녀장 또한 답습하기도 한다. 가녀장이 집안의 세력을 잡으면서 가족구성원1이 된 원래의 가부장은 스스로 권위를 내려놓음으로써 아름답고 재미있는 중년 남성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 가부장은 한 팔에는 대걸레를, 다른 한 팔에는 청소기를 문신으로 새기고, 집안 곳곳을 열심히 청소하면서 가녀장 딸과 아내를 보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가부장제를 혁파하자는 식의 선동이나 가부장제 풍자로만 가득한 이야기는 아니다. 가녀장은 끊임없이 반성하고, 자신을 키우고 생존하게 한 역대 가부장들과 그 치하에서 살았던 어머니, 그리고 글이 아니라 몸을 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동에 대해 생각한다.

    슬아는 그 어느 가부장보다도 합리적이고 훌륭한 가녀장이 되고 싶어하지만, 슬아의 어머니 복희에게도 가녀장의 시대가 가부장의 시대보다 더 나을까? 슬아의 가녀장 혁명은 과연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가세를 일으키려 주먹을 불끈 쥔 딸이 자신과 가족과 세계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분투하는 이슬아의 소설은 젊은 여성들이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며 과거에는 상상도 못한 혁신과 서사를 만들어내는 요즘의 시대상을 반영한다. 소설 속에서 이슬아는 당당하게 선언한다.

    “그들의 집에는 가부장도 없고 가모장도 없다. 바야흐로 가녀장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것은 제가 아직 본 적 없는 모양의 가족드라마입니다.

    돌봄과 살림을 공짜로 제공하던 엄마들의 시대를 지나, 사랑과 폭력을 구분하지 못하던 아빠들의 시대를 지나, 권위를 쥐어본 적 없는 딸들의 시대를 지나, 새 시대가 도래하기를 바랐습니다. 아비 부父의 자리에 계집 녀女를 적자 흥미로운 질서들이 생겨났습니다. 늠름한 아가씨와 아름다운 아저씨와 경이로운 아줌마가 서로에게 무엇을 배울지 궁금했습니다. 실수와 만회 속에서 좋은 팀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TV에서 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썼습니다.

    작은 책 한 권이 가부장제의 대안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저 무수한 저항 중 하나의 사례가 되면 좋겠습니다. 길고 뿌리깊은 역사의 흐름을 명랑하게 거스르는 인물들을 앞으로도 쓰고 싶습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관계 맺는 가족 이야기만큼이나 가족으로부터 훌훌 해방되는 이야기 또한 꿈꾸고 있습니다. 사랑과 권력과 노동과 평등과 일상에 대한 공부는 끝이 없을 듯합니다.

    _작가의 말에서


    <일간 이슬아> 이슬아의 새로운 도전, ‘소설가 이슬아’의 눈부신 시작

    용맹하고도 애틋한 딸이 경제권과 주권을 쥐고

    자신과 가족과 세계의 운명을 바꾸어나가는 이야기


    상인의 가문에서 태어난 어린 슬아는 모부母父가 가부장인 할아버지로부터 독립한 뒤 생계 전선에 뛰어드는 것을 보면서 자란다. 할아버지의 치하에서 독립하고 11인분의 가사노동으로부터 해방되던 날, 엄마 복희는 솥뚜껑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을 꾼다. 그러나 현실은 결코 만만치 않다. 가부장이 축적해놓은 터전 위에서 살던 모부와 두 남매는 이제 집과 밥을 온 힘을 다해 구해야만 한다. 그리고 “세상은 부를 타고 나지 않은 서민이 빚을 지지 않을 도리가 없게끔 굴러간다.”


    웅이는 생계를 위해서라면 바다에도 뛰어들 수 있는 사람이었다. 복희 역시 생계를 위해서라면 쓰레기 산에도 오를 수 있는 사람이었다.

    슬아는 모부가 거쳐온 지난한 노동의 역사를 지켜보며 어른이 되었다. 어른이란 노동을 감당하는 이들이었다. 어떤 어른들은 많이 일하는데도 조금 벌었다. 복희와 웅이처럼 말이다. 가세를 일으키고자 하는 열망이 슬아의 가슴속에서 꿈틀거렸다. (「복희를 공짜로 누리지 마」, 39쪽)


    글쓰기로 돈을 벌기 시작한 이래로 그는 ‘낮잠 출판사’를 차리고, 지금까지 몸으로 하는 고된 노동을 지속해야만 했던 모부를 낮잠 출판사의 직원으로 전격 고용한다. 모부에게 딸 슬아는 집안의 가장인 동시에, 직장 상사, CEO이다. 그리고 딸 슬아는 기존 가부장제나 기업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임금과 보너스 시스템을 도입한다. 가부장제하에서 어머니가 식사를 준비하고 계절음식을 준비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으나, 슬아는 된장 보너스와 김장 보너스 등을 지급하고, 어머니의 집안일과 식사 준비에 합당한 임금을 책정해 철저하게 지급한다.

    슬아의 모부 또한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슬아를 존중하여 업무시간엔 깍듯하게 존댓말을 하고 슬아의 글쓰기와 출판,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보필한다. 가녀장은 어머니의 대체 불가한 가사노동에 임금을 지급하고 모부의 노동이 헐값에 취급받지 않도록 스스로 고용하는 사람이 됐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지만, 이 집안에서 밥과 설거지, 청소는 때로 글과 책에 비해 사소한 일로 취급받곤 한다. 마치 가부장의 집안에서처럼.

    이를테면 슬아는 마감을 할 때 엄마 복희가 정성껏 차려놓은 밥상이 귀찮다. 슬아를 기다리느라, 핸드폰에 고개를 박은 가족이 숟가락을 들길 기다리느라, 음식은 차갑게 식어간다. 밥 먹고 하라는 복희의 말에 가녀장은 짜증을 부린다. “왜 그렇게 재촉을 해. 국 좀 식으면 어때서.”

    엄마 복희는 부엌에서 믹스커피에 위스키 반잔을 타서 붉어진 얼굴로 혼자 마신다.


    슬아는 여성인데도 종종 복희의 부엌과 음식을 소외시키지 않았던가.


    수많은 할아버지들처럼. 아버지들처럼.


    우리 할아버지는 언제나 이것에 실패했지. 부엌일하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에, 언제나 실패했지. 복희가 차린 밥을 매일 대접받으면서도 그랬지. 슬아는 자신이 가부장의 실패를 반복했다고 느낀다. (「부엌에 영광이 흐르는가」, 233~234쪽)


    가녀장은 큰 시스템을 혁신해나가고 흔들림 없이 생계를 책임지며 집을 장만하지만, 조그맣고 가까운 일에서 자꾸만 실패한다. 가녀장뿐만 아니라 슬아의 모부들도 마찬가지다. 복희는 낮잠 출판사를 방문한 레즈비언 커플에게 실례되는 질문을 던지고, 웅이는 이름 모를 식당 ‘아줌마’에게 친절하지 않다며 짜증을 낸다. 이 최초의 가녀장 집안 구성원들은 결코 완전하지 않다. 이들은 실수하고 넘어지고 서로 이따금 상처를 준다. 일상의 피로와 무심한 습관 속에서 누구나 조금씩의 잘못을 저지르지만, 이들은 끝내 회복하고 수정하고 바로잡으며,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간다.

     

    친구들11.jpg

     

    친구들111.jpg

     

    20220812130752_a8652f440637a8c3e03fa96f2a01e8fe_egux.jpg

     

    20220812130753_a8652f440637a8c3e03fa96f2a01e8fe_bh92.jpg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가녀장의 시대
    저자 이슬아
    출판사 이야기장수
    출간일 2022
  • 사용후기

    등록된 사용후기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 상품문의

    등록된 상품문의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 배송/교환정보

    교환

    반품/교환 방법

    "마이페이지>주문조회>반품/교환신청", 1:1상담 > 반품/교환 또는 고객센터(055-743-4123 내선 5번)

    판매자 배송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

     

    반품/교환 가능기간

    - 변심반품 수령 후 20일(단, 중고매장 상품은 구매 후 구매 다음날로부터 7일)

    - 파본 등 상품결함 시 '문제점 발견 후 30일(단, 수령일로 부터 3개월)' 이내

     

    반품/교환 비용

    - 변심 혹은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반송료 고객 부담

    - 해외직배송도서의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취소/반품은 판매가의 20% 취소수수료 고객 부담

    * 취소수수료 : 수입제반비용(국내 까지의 운송비, 관세사비, 보세창고료, 내륙 운송비, 통관비 등)과 재고리스크(미판매 리스크, 환차손)에 따른 비용 등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06시 주문을 오늘 06시 이전 취소

    오늘 06시 이후 주문 후 다음 날 06시 이전 취소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전자책 단말기,가전제품, 래핑이 제거된 만화책/라이트노벨/수험서/문제집류

    - 복제가 가능 또는 단기간 내 완독 가능 상품의 자체 포장이나 래핑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Blu-ray,소프트웨어, 잡지, 영상 화보집

    - 세트 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전체 반품 후 낱권 재구매)

    신선도 문제로 일정 기한 경과 시 상품 가치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상품 (원두, 콜드브루, 드립백 등)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선택된 옵션

  • 가녀장의 시대
    +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