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토어

서점친구들ㅣ한달에 한권
메인으로

아라의 소설 요약정보 및 구매

9월 서점원 추천 신간ㅣ정세랑 엽편소설집ㅣ짧고 재미있는, 깊고 강렬한 정세랑 월드의 다이제스트

상품 선택옵션 0 개, 추가옵션 0 개

사용후기 0 개
위시리스트0
판매가격 15,000원
제조사 안온북스
원산지 한국소설
포인트 750점

선택된 옵션

  • 아라의 소설
    +0원
위시리스트

관련상품

  • 상품 정보

    상품 상세설명

    K172838246_01.jpg

     

    짧고 재미있는, 깊고 강렬한

    정세랑 월드의 다이제스트


    정세랑 미니픽션 〈아라의 소설〉이 안온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아라의 소설〉은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엽편소설집’으로, 작가의 등단 초기인 2011년부터 불과 몇 개월 전의 작품까지 긴 시기를 두고 다양한 매체에 발표한 짧은 소설을 실었다. 200자 원고지 20~30매의 엽편(葉片)에서부터 70매에 달하는 단편소설까지 다양한 분량의 작품이 담긴 <아라의 소설>은 단순히 ‘짧은 소설’ 혹은 ‘엽편소설’이라는 말로 다 전달할 수 없는 넓이와 깊이가 있다.

    작가가 “가장 과감한 주인공에게 자주 붙이는” 이름이라는 ‘아라’는 책 속 여러 작품에서 반복해 등장한다. 소설가의 정체성을 지닌 아라는 짐짓 작가의 분신처럼 보이지만, 작품 전반의 세계관을 지탱하는 친절하고도 신랄한 캐릭터다. 아라의 고향, 아라의 경험, 아라의 친구, 아라의 세대 등으로 드러나는 정세랑 월드의 단면은, 그 뒤의 존재할 거대한 무언가를 상상하게 한다. 그 상상이 무엇이든 그것은 바로 당신의 이야기일 것이다. 아라를 통해 우리의 이야기를 쓰는 것, 그것의 정세랑의 글쓰기이고 ‘아라의 소설’이다.


    ■ 아라의 더 단단한 신랄함


    “계속 가다 보면 타협 다음의 답이 보일지도 모른다.”

    -〈아라의 소설 1〉 중에서


    어떤 아라는 W에서 태어나 자랐다. 어떤 아라는 소설가가 되었다. 또 어떤 아라는 연애소설을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한다. 다른 아라는 쉽게 오해받는다. 또 다른 아라는 온전한 그의 의지대로 방을 비워간다. 이 모든 아라는 같은 아라가 아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아라는 바로 우리다. 아라는 《아라의 소설》에서 평행우주를 여행하듯 이야기와 이야기를 넘나들며 세계의 부조리함과 부당함 대해, 폭력의 기미와 그것이 남긴 상처 대해 신랄하게 이야기하고 꾹꾹 눌러 쓴다. 같은 듯 다른 인물로 분해 짧은 소설 이곳저곳에 등장하는 아라는 곧 작가이기도 하겠으나 본질적으로 소설을 읽는 우리의 모습이다. 그리하여 ‘아라의 소설’은 곧 ‘우리의 소설’이 된다. 아라의 신랄함은 다음을 위한 신랄함이다. 아라는 우리의 삶의 쓴맛을 견디면서 삼킨다. 그저 삼키는 게 아니라 왜 이렇게 되었는지 고민한다. 무엇이 문제인지 자각한다. 당장 답이 보이지 않으면 잠시 멈춰 모색하고 궁리한다. 결정을 내린 후에는 누구보다 단호하다. 작가이면서 독자이고, 공동체이면서 개인이기도 한 아라를 향한 우리의 신뢰는 작품을 읽어나갈수록 점점 더 단단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단단해진 우리는 다음을, 내일을 살아갈 수 있다.


    ■ 우리의 더 멋진 친절함


    “그의 책은 친절한 사람을 얼마나 많이 만들었을까?”

    -〈현정〉 중에서


    《아라의 소설》에 담긴 신랄함은 신중하고 정중하다. 어떤 신랄은 친절의 세계에 속해 있다. 이 신랄함은 매일 먹는 커피에서 커피 농장이 망쳐놓는 누군가의 세계를 상상하는 친절함과 같다. 이 친절은 밤거리를 두렵지 않게 해준다. 이국의 천문학자가 소백산 삵과 교감할 수 있게 한다. 팬데믹으로 고통받은 많은 사람을 기억하게 한다. 놀랍게도 특정한 친절은 사람이 아닌 소설로 그 방향을 잡고는 한다. 수도권에서 일어난 큰 규모의 지진으로 헌책방에 갇혀버린 현정은 책장과 책장이 무너져 생긴 시옷 자의 틈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책을 읽는다.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는 좋아하는 작가의 오래된 소설을 읽음으로써 해소된다. 실비아 플라스와 스티븐 킹, 온다 리쿠와 로알드 달을 아우르는 방대한 독서 목록은 책의 문장이 매일매일 우리 삶의 아름다운 안쪽을 채워주었음을 일깨운다. 이제 《아라의 소설》이 당신의 안쪽을 채울 차례다. 그렇게 《아라의 소설》은 우리가 책을 믿고 있음을, 책을 쓰는 사람과 그것을 읽는 모두를 믿고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역설한다. 《아라의 소설》은 얼마나 많은 친절한 사람을 만들어나갈까? 시작은 바로 당신이다.


    ■ 쉬운 글이 어렵게 쓰여지듯


    “우리 괜찮게 살다가 좋은 부고가 되자”

    -〈호오好惡〉 중에서


    《아라의 소설》은 정세랑 월드의 압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치카〉와 〈마스크〉, 〈채집 기간〉에서는 SF 작가로서의 새 세계를 향한 날카로움을 발견할 수 있어 반갑다. 〈즐거운 수컷의 즐거운 미술관〉은 작가 특유의 여유와 유머로 가득하다. 더불어 〈일어나지 않는 인터뷰의 기록〉, 〈우윤〉에서는 예술에 대한 진중한 태도와 진귀한 상상력에 감화되고 만다. 멀게는 2011년부터 여러 매체에 발표한 글을 모은 이 책은, 작품마다 작가의 짧은 해설을 곁들여 읽는 재미를 배가한다. 정세랑의 팬이라면, 작가의 궤적을 보다 정확한 방향으로 좇는 기회가 될 것이다. 둘로 나눠진 장 사이에 자리한 시(詩) 두 편도 이채로운 읽을거리다. 정세랑 작가의 색다른 ‘크로스오버’를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 속표지와 본문 곳곳에 실린 일러스트는 책 속의 책이자 자그마한 컬러링북으로서 읽기의 재미를 더한다. 호흡이 짧은 소설을 읽는 일은 소설과 소설 사이를 보다 능동적으로 메꾸는 일일지도 모른다. 짧은 숨결 사이사이를 읽는 이만의 색깔로 채워나가길 기대한다. 거기에서부터 우리가 함께할 긴 호흡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서점친구들9.jpg

     

    서점친구들92.jpg

     

    20220812130752_a8652f440637a8c3e03fa96f2a01e8fe_egux.jpg

     

    20220812130753_a8652f440637a8c3e03fa96f2a01e8fe_bh92.jpg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아라의 소설
    저자 정세랑
    출판사 안온북스
    출간일 2022
  • 사용후기

    등록된 사용후기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 상품문의

    등록된 상품문의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 배송/교환정보

    교환

    반품/교환 방법

    "마이페이지>주문조회>반품/교환신청", 1:1상담 > 반품/교환 또는 고객센터(055-743-4123 내선 5번)

    판매자 배송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

     

    반품/교환 가능기간

    - 변심반품 수령 후 20일(단, 중고매장 상품은 구매 후 구매 다음날로부터 7일)

    - 파본 등 상품결함 시 '문제점 발견 후 30일(단, 수령일로 부터 3개월)' 이내

     

    반품/교환 비용

    - 변심 혹은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반송료 고객 부담

    - 해외직배송도서의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취소/반품은 판매가의 20% 취소수수료 고객 부담

    * 취소수수료 : 수입제반비용(국내 까지의 운송비, 관세사비, 보세창고료, 내륙 운송비, 통관비 등)과 재고리스크(미판매 리스크, 환차손)에 따른 비용 등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06시 주문을 오늘 06시 이전 취소

    오늘 06시 이후 주문 후 다음 날 06시 이전 취소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전자책 단말기,가전제품, 래핑이 제거된 만화책/라이트노벨/수험서/문제집류

    - 복제가 가능 또는 단기간 내 완독 가능 상품의 자체 포장이나 래핑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Blu-ray,소프트웨어, 잡지, 영상 화보집

    - 세트 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전체 반품 후 낱권 재구매)

    신선도 문제로 일정 기한 경과 시 상품 가치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상품 (원두, 콜드브루, 드립백 등)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선택된 옵션

  • 아라의 소설
    +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