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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상회의 집사들 요약정보 및 구매

7/14(목) PM 7:00~ 북토크ㅣ이경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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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은행나무
원산지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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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보듬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일


    “서로의 관계를 바라본다. 각자의 처지와 시간은 다 다르지만,

    그 안에서 공통된 질료와 마음을 응시한다.”_이기호(소설가)


    201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경란의 첫 장편소설 《오로라 상회의 집사들》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소설은 몰래 길고양이를 키우다 고시원에서 쫓겨난 민용이 연후와 저커, 이안과 함께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강남 오로라 아파트에 입주, 월세를 4분의 1로 ‘N빵’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강남 한복판. 화려하고 멋지게 차려입은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나만 빼고 다 성공한 것 같고, 나만 빼고 다 잘살고 있는 것만 같다. 그럴 때마다 초라함을 느끼는 네 사람이지만 그럴수록 그들은 서로에게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준다. 피곤하고 지친 하루 끝에도 나를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이런 게 한집에 산다는 것일까? 이렇게 살면 우리를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 아닐까?


    소설가 이기호의 말처럼, “그들에게 주어진 당위는 언제나 ‘노오력’이고, 일정한 ‘진폭’의 움직임뿐”이다. 하지만 그들은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대신 서로를 격려하고 관계를 다지며 함께 나아가기를 택한다. ‘오로라 아파트’가 집 없는 그들에게 지붕이 되어주었다면, 한잔 기울이며 속내를 털어놓는 ‘오로라 상회’는 그들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게 하는 터닝포인트가 된다. 《오로라 상회의 집사들》은 청년세대와 기성세대가 한집에 살게 되며 발생하는 갈등과 화해를 현실적으로 그려내어 날 선 지금의 현대사회에서 본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끝내 우리가 서로의 손을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당구장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다 같이 들어간 날 저커는 울었다. 그날 밤 식구들은 따뜻한 밥상을 차려놓고 둘을 기다렸다. 아니 저커를 기다렸다. 이안과 민용은 마치 엄마 아빠처럼 상에 붙어 앉아 저커가 밥을 먹는 모습을 지켜봤다. 저커는 울먹이며 국을 떠먹고, 밥을 뜨고, 고기를 씹다가, 질질 짜다가, 팔목으로 눈물을 닦으며 엉엉 울고 말았다. (……) “이참에 조금 쉬어. 그것도 괜찮아. 인생 길다.”_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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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오로라 상회의 집사들
    저자 이경란
    출판사 은행나무
    출간일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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