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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EVI 도깨비 2022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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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15,000원
제조사 호호당북스
원산지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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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 정보

    상품 상세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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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뚝딱, 하고 태어난

    이상하고 아름다운 잡지 TOKEVI


    우리 문화와 우리 문학이 뒤섞여

    우리 시대의 전통을 창조해가는 잡지 TOKEVI


    Stories, Everlasting

    지키고 싶은 것을 만드는 곳, 호호당에서 호호당북스를 통해 잡지를 론칭합니다. 호호당은 ‘좋은일만 있으라고’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한국인의 일생의례를 소개하고, 그걸 지켜가기 위한 물품을 만드는 곳이지요. 한국인으로 나고 이 땅에서 자라며 만나게 되는 날들, 예컨대 출산, 백일, 돌, 성년례, 혼례, 그리고 상례에 이르는 이른바 ‘일생의례’의 순간들을 들여다보고 지켜가는 일에 큰 의미를 두고 손끝에 닿는 ‘물건’으로 과거를 오늘에 이르게 함으로 역사를 생활이 되게 해왔다 말할 수도 있는 곳이지요. 그런 호호당에서 선보이게 되는 절기 잡지라…… 어쩌면『TOKEVI』란 제호를 가진 ‘책’이란 형태의 이 읽을거리는 우리에게 진즉에 필요한 설명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지켜가고 싶은 것들은 기록의 형태가 아니라면 너무도 쉽게 잊힐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나기도 하는 까닭입니다.

    글쎄요. 여러분들은 전통을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호호당이 가늠하는 전통은 할머니가 알려줘 엄마가 잘하지만 내가 배우지 않으면 세상은 모를 반찬 만들기나 아들딸에 손주까지 도합 4명을 키워 내신 어느 집 할머니의 소소한 육아법에 가깝습니다. 포대기, 금줄과 같은 오래된 물건과 몇 년이 흘러도 한결같은 감동을 전해주는 책과 음악, 주름진 할머니의 손에서 포동포동한 손주의 손으로 전해지는 생활의 지혜야말로 호호당이 정의하는 전통에 정통한 얘기입니다. 고심 끝에 잡지 제호를 ‘도깨비’라 칭하게 된 것도, 『TOKEVI』를 통해 그 이야기를 담아 후대로 전하는 사람과 사물을 ‘도깨비’라 불러보기로 한 것도, 도깨비의 비상함과 도깨비의 재주와 도깨비의 신출귀몰함과 도깨비의 불멸이 모두 도깨비의 ‘이야기’에서 비롯된다는 것에 착안한 연유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도깨비에 대해 얼마나 알고 또 얼마나 모를까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도깨비란 존재이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이야기’를 품고 있는 존재들이기도 하니까요.


    전통은 그저 마르지 않는 이야기

    전통은 마르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는 멀리서는 큰 역사의 강물처럼 흐르는 것같이 보여도 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우리의 삶에 스며듭니다. 그러한 작은 냇물이 강을 이루니 하나하나의 작은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으면 역사도 없겠지요. 전통은 박물관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지겨운 것도 아니고 남의 것도 아니고 그저 살아 숨쉬는 이야기입니다. 영원히 사는 세상 곳곳의 도깨비들에 의해 시냇물처럼 마르지 않는 이야기로 세상을 적시고 넘쳐흐르는 것. 그래서 전통은 ‘이야기’입니다.


    그런 연유로 이 책엔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차례차례 읽어 나갈 필요도 없이 언제든 어디서든 어느 페이지를 열든 이야기가 흘러넘칩니다. 가르침은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놀이는 아는 이야기입니다. 어깨에 힘을 줄 줄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어깨에 힘을 뺄 줄은 아는 이야기입니다. 수다는 아는 이야기입니다. 뒷담화는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TOKEVI』는 손을 내미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TOKEVI』는 발이 바쁜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TOKEVI』는 우리들의 손과 발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하나의 원으로 만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더하기는 잡지雜誌라는 이름에 걸맞은 이야기

    섞일 잡(섞이다, 어수선하다, 번다하다), 기록할 지(기록하다, 기억하다), 어수선하게 섞인 번다한 이야기를 기록하여 기억하는 것. 『TOKEVI』는 잡지라는 속뜻 그대로를 정신으로 만들어집니다. 전통을 기록한다 하여 역사의 대서사시를 기대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다정하고도 소박한 눈높이의 따뜻한 잡지, 『TOKEVI』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소소와 재미를 목적으로 하는 글이라는 도깨비방망이를 들었습니다. 이 한 권에는 우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어쩌면 일기에 가까울 수도 있는 이 기록들이 보다 잡다하게 모이고, 그러나 충실하게 기록될 때 이 낱낱의 장이 우리라는 사람의 역사로 존재하게 되지는 않을까, 실은 큰 포부가 없지는 않은 것도 같습니다.


    그리하여 『TOKEVI』가 처음으로 일으킨 불씨는 ‘나의 가족’입니다. 2022년 5월, 창간준비호로 세상에 첫인사를 드리는 『TOKEVI』는 이 주제로 시작합니다. 잡지가 세상에 나오는 5월이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사실 ‘가족’ 이야기로 말문을 떼는 것은 조금은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도 같습니다. 앞으로 계절의 문턱마다 선보일 이 한 권의 책에 담고 싶은 것들, 그 모든 연원이 가족에 뿌리를 두고 있기도 한 까닭입니다. 더불어 『TOKEVI』를 만드는 ‘호호당’이라는 곳이 그렇습니다 ‘일생의례’의 순간들을 제대로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한 물품을 소개합니다. 보자기, 배냇저고리는 물론이고 한복도 직접 짓습니다. 사계로 크게 나뉘는 절기, 그리고 명절을 기념하는 물건들도 만듭니다. 입춘첩이나 윷놀이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곳입니다. 그 물건들을 사용하는 이들 대부분이 이렇게 불립니다. 가족, 이라고요.


    그런 맥락 속에 매 호, 한 지역을 찾아가는 기획도 시도해보았습니다. 그곳에서 나고 자란 이들의 입으로 듣는 그곳만의 이야기. 산업을 일구고, 가게를 꾸리고, 기술을 잇고, 예술을 창작하는 이들에게 듣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 그 시작은 진주입니다. 무엇보다 호호당의 모든 원단을 짓는 곳입니다. 그야말로 가족과 같은 곳이 아닐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런 그곳에 대해 얼마나 깊이 알고 있었나 하면 절로 고개가 숙어져서 빠르게 다녀온 곳입니다. 발견의 기쁨을 알려준 곳입니다. 다 아는 것 같아도 자세히 보면 잘 모르겠는 것이 가족, 진주는 우리에게 그런 곳이 분명했습니다.


    출판사 난다의 새 임프린트 호호당북스

    『TOKEVI』에는 상업적 광고 페이지가 없습니다. 한데 묶인 모든 지면이 우리가 좋아서 하는 이야기여야 목적 없이 뛰어노는 아이들처럼 자유로울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 자유로움 가운데여야 우리들의 샘물 같은 이야기가 마르지 않을 거라 여겼습니다. 앞으로도 그 마음, 그 다짐을 굳건히 다지겠다 자신하고 자부할 수 있는 건 그간 호호당을 운영하며 만나온 ‘내 마음속 장인들’이 맘껏 놀아보라며 그들만의 운동장을 흔쾌히 열어줄 수도 있겠구나 하는 믿음 덕분이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 2022년 8월,『TOKEVI』정식 창간호부터 호호당은 그간 다양한 협업으로 이미 손발을 맞춰본 적 다분한 출판사 난다와 한 가족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깊이 있는 이야기의 감각적 무장”이라는 난다의 캐치프레이즈를 다시 읽어보니 새삼 『TOKEVI』와 한 조상 아래 난 것이 아니었나 싶은 안도도 하게 됩니다. 『TOKEVI』는 절기마다 1년에 4번.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아름다운 우리 문화의 이야기로 찾아올 예정입니다. 더불어 잡지의 모태가 되는 호호당북스는 문학동네의 계열사 난다의 임프린트로 앞으로 잡지 외에도 어린이와 실용 분야에 있어 도깨비방망이처럼 두드리면 두드릴수록 신기하고 재미난 책들을 두루 선보일 계획 속에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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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TOKEVI 도깨비 2022
    저자 TOKEVI 편집부
    출판사 호호당북스
    출간일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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