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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줄래요? 요약정보 및 구매

2022년 5월 서점친구들 추천책ㅣ황승택 에세이ㅣ청각을 잃자 비로소 들리기 시작한 차별의 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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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15,000원
제조사 민음사
원산지 한국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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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상세설명

    인생 42년 차에 갑자기 찾아든 청력 상실

    소리 없는 세상에서 시작된 생애 첫 듣기 훈련


    황승택 에세이 『다시 말해 줄래요?』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다시 말해 줄래요?』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급성중이염으로 인한 청각 상실 경험과 그러한 경험을 통해 알게 된 비장애인 중심 사회의 면면들을 생생하게 기록한 체험기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된다. 전반부는 소리를 잃었다는 선고를 받은 이후, 청력 회복을 위한 수술을 받기까지 200일 동안 경험한 소리 없는 세상이다. 이때 본 세상은 완전히 다른 얼굴의 세상이다. 후반부는 인공와우 수술 이후 외부 장치의 도움을 받아 청력을 회복해 가는 과정이다.


    수술 이후의 듣기 경험은 일찍이 노력할 필요조차 없었던 ‘훈련’이라는 점에서 최초의 듣기 ‘훈련’이지만 비로소 차별의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도 생애 첫 ‘듣기’ 훈련이다. 소리가 사라진 세계에서 느끼는 헤아릴 길 없는 외로움과 절망의 터널. 그러나 저자는 청각 상실의 경험을 온몸으로 관통하며 겪은 감정과 지식 들을 담담하면서도 열정적으로, 감동적이면서도 위트 있게 전하며 특유의 긍정적 에너지를 발휘한다. 작가의 목소리가 점점 단단해져 가는 것을 지켜보는 동안 독자들의 마음속에도 장애와 질병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들이 깊숙이 자리하게 될 것이다.


    ■ 소리를 그리워하다

    소리란 무엇일까. 저자는 소리의 의미를 찾아본다. 물체의 진동에 의하여 생긴 음파가 귀청을 울리어 귀에 들리는 것. 그러나 사전적 정의는 소리가 삶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조금도 설명해 주지 못한다고 느낀다. 소리를 잃자 너무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일상의 불편함은 물론이고 대화에 참여할 수 없는 데에서 오는 소외감은 마음속에 점점 더 큰 그늘을 만들었다. “초보 청각 장애인”으로서 느끼는 혼란과 절망은 과거 경험한 혈액암 투병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 고통스럽다. 정신적 심리적 고통으로부터 무방비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 오가는 대화를 듣지 못하는 저자는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기억하기 위해 상상을 시작한다. 가족의 목소리, 직장 동료들의 각기 다른 목소리… 소리를 잃는다는 것은 기억과 상상에 많은 것을 의지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 청인 중심 사회의 민낯

    몸의 모든 기능 중 청각 하나를 잃었을 뿐인데 저자는 한국 사회가 자신의 몸에 ‘부적격자’라는 낙인을 찍은 것처럼 느낀다. 청력을 기본값으로 세팅한 한국 사회는 청력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게는 편리한 나라지만 청각 장애인에게는 어떤 위험이 도사릴지 모르는 아마존의 정글이다. 이 정글은 시각, 청각, 정신 등 각종 장애가 생겨야 비로소 정체를 드러낸다. 전시회장을 방문했을 때, 클럽하우스 신드룸 속에서, 안마 의자를 렌털하려다, 저자는 일상의 곳곳에서 청인 중심 사회, 건강 중심 사회, 비장애인 중심 사회가 세워 놓은 높은 벽에 가로막힌다.


    ■ 장애로 얻은 새로운 소속감

    외부 수음기를 착용하면서 점차 과거 생활로 복귀하고 있음에도 저자의 신체는 법적으로 과거와 다른 상태가 되었다. 인공 와우를 착용하지 않으면 소리를 들을 수 없으므로 현행법상 청각 장애인 자격이 생긴 것이다. 청각 장애인 자격을 얻기 위해 동사무소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러 간 날, 저자는 자신의 일을 처리해 주던 담당 공무원의 불편한 오른쪽 손을 보고 그를 향한 내적 친밀감을 느낀다. 청력 수술 이후 장애는 어디서든 배제를 경험하게 만드는 조건이자 상실감을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했지만 서류를 접수하면서 장애가 연대의 조건이자 새로운 범주의 집단과 공감을 형성하는 기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비록 그 그룹이 현실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있더라도 서로의 상처를 응원하고 도와줄 새로운 범주의 사람들이 있다는 자각의 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 배려가 우선시되는 문화를 위해

    누구나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등 일상 생활에 제약을 받는 불편한 몸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의 사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삶의 조건에 차이가 생기지 않는 사회가 아닐까. 그리고 그런 사회의 미덕은 ‘효율’이 아니라 ‘함께’일 것이다. 세상에는 합리적으로 보이는 구성원 전체의 편익 대신 배려가 우선시되는 문화도 있다. 미국에서는 스쿨버스가 정차하면 한 시간에 차 세 대가 지나갈 것 같은 한적한 도로에서도 양방향 차선의 모든 차량이 군말 없이 스쿨버스가 다시 출발할 때까지 자리에서 기다린다. 바쁘다고 스쿨버스를 앞지르는 행위는 용납되지 않는다. 저자는 편익 대신 배려가, 속도 대신 모두의 안전이 중심에 선 사회를 적극적으로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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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다시 말해 줄래요?
    저자 황승택
    출판사 민음사
    출간일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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