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된 책을 읽으신 분들과 함께 온라인 줌으로 독서모임을 진행합니다.
서점원이 직접 읽고 추천하는 책,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요.
*향후 참가자들의 피드백이 있을 시 오프라인 독서모임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 일시 : 월 2회
- 참가비 : 무료
- 신청 : 진주문고 홈페이지(프로필 링크)>프로그램>북클럽
*신청하신 분에게 발제문과 함께 줌 회의 링크를 공유해드립니다.
올리비아 랭 에세이, <이상한 날씨>, 어크로스 2021
전작 《외로운 도시》에서 올리비아 랭은 고독을 개인의 내밀한 문제로 시작해 사회적 소외로 확장하며 끝을 맺는다. 이 책은 그 연장선에서 더 잰걸음으로 차별과 소외에 저항한 예술들을 살핀다. 그녀에게 예술은 환대의 공간이다. 점점 더 냉엄해지고 분열이 만연해지는 세계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꿈꾸게 해줄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이 책에 담았다.
그녀의 유려하고 은유적인 문장들 속에서 장미셸 바스키아, 진 리스, 데릭 저먼, 존 버거 등 미술과 음악, 문학, 영화 전방위에 이르는 예술가들의 삶이 펼쳐진다. 무엇보다 전작들에서 주변부에 머물렀던 그녀 자신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저항적 환경운동의 한가운데 있었던 젊은 시절의 경험담, 성소수자 가족으로서 겪어야 했던 고통 등 자기 고백적 글이 책의 메시지에 울림을 더한다. 작가 특유의 애정 어린 시선으로 차별과 소외를 방관하는 시대, 저항이자 치유, 해독제로서 예술을 찬미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