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구에 굶어 죽는 사람은 ‘당연히’ 없어야 한다. 세계 인구가 70억 명인데 식량 생산량은 120억 명을 먹여 살리고도 남을 정도로 충분하니까.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세계 인구의 20퍼센트는 심각한 기아에 허덕인다. 5초마다 한 명 아이가, 하루에 10만 명이 굶어죽는다. 저자는 왜 이런 부조리한 일이 벌어지는지, 왜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지 상세히 펼쳐 보여준다. 그리고 그 진실은 아프고 부끄럽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세계 질서의 민낯을 볼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펼쳐보라.
2000년부터 유엔 인권위원회의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대화 형식으로 알기 쉽게 조목조목 설명해놓고 있는 책.
지은이가 갖고 있는 문제의식은 단순하다. 미국이 생산할수 있는 곡물 잠재량 만으로도 전세계 사람들이 먹고 살 수 있고, 프랑스의 곡물생산만으로 유럽 전체가 먹고 살 수 있는 전세계 식량과잉의 시대에 어떻게 하루에 10만명이, 5초에 한 명의 어린이가 죽을 수 있냐는 것.
다국적 기업과 강대국 위주로 돌아가는 냉엄한 시장질서와 그로 인한 파괴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정치개혁이 필요하며, 그것에 앞서 타인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인 인간의 의식 변화가 절실하고 있다고 저자는 토로하고 있다.
도서명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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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 지글러 |
출판사 | 갈라파고스 |
출간일 |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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