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물이 끊어졌대. 그런 줄도 모르고 공놀이하며 실컷 놀다 땀범벅이 된 세 사람. 목욕탕에 갔더니 아이쿠, 욕조에 물이 안 나오네! 마침 냉장고에 차가운 사이다가 가득해. 이걸 욕조에 콸콸 부어 풍덩! 달콤한 목욕 마치고 나오는데, 몸이 끈적끈적.... 그래서 어떻게 됐을까? 거침없는 상상력이 담긴 이 책은 장애인 그림책 만들기 프로젝트로 태어났대. 참여한 작가는 모두 여섯 명. 여럿이 함께 어쩌면 이토록 달짝지근 재미나게 지었는지,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사이다처럼 짜릿한 맛이 즐거운 그림책이야.
알맹이 그림책 시리즈, 31권. 가뭄이 들어 물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무더운 여름이니만큼 단 한 바가지, 단 한 양동이의 물이라도 너무나 절실하고, 사람들은 뜨거운 햇볕 아래 오랫동안 줄을 서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데 저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까맣게 모른 채 공놀이에만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공놀이를 마친 세 사람은 시원한 목욕을 위해 목욕탕에 갔다가 비로소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물이 없으면 불편하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신나게 뛰어논 뒤라면,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고 목은 갈증으로 타 들어간다면 더더욱. 으악, 큰일이다. 이를 어쩌지? 그런데 결핍이 가져온 불편함은 뜻밖의 재미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세 사람은 냉장고에 가득 든 시원한 사이다를 발견하고는 사이다 목욕을 시작한다!
이 그림책에서 보여주는 사이다 목욕은 거침없는 상상력을 드러내기 위한 효과적인 장치이기도 하지만 이 그림책을 함께 작업한 작가들이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라는 점을 알고 보면 더 의미심장해 보인다. 우리가 절대 알지 못할 불편함을 일상적으로 체험하는 사람들이 어쩌면 우리보다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것은 아닐까?
책에 담긴 이야기와 그림을 보면, 이 책을 함께 쓴 사람들이 얼마나 삶을 긍정하며 충분히 누리고 있는지 잘 이해하게 된다. 이만한 호연지기란 흔한 것이 아니니까. 그리고 그림책의 마지막에 이르러 내리는 비는 더없이 시원하다. 일상이 고단하고 지루한 모두에게 힘이 되어줄 만한 그림책이다.
도서명 | 달콤한 목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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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신화 |
출판사 | 바람의아이들 |
출간일 |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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