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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부라고 하면 흔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한 공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별 상관이 없다. 경제 공부를 해야 하는 진짜 이유는 그것 없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문명사회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명사에 기록된 모든 일들이 결국은 다 먹고살자고 한 일들이기 때문이다. 국가가 생겨난 것도 경제 때문이고, 허구한 날 전쟁을 벌인 것도 경제 때문이다. 이 책은 경제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하나하나 펼쳐서 보여준다. 이는 이 세상의 작동 원리를 펼쳐서 보여주는 것과 같다.

이 책은 농경의 시작에서부터 자본주의의 성립까지, 역사를 뒤바꾼 34가지 경제 이야기를 담아낸 청소년 경제 학습서이다. 2003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으로 역사를 통해 경제 원리와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인류 최초의 경제 활동인 농업 혁명에서부터 최근의 금융 시장에 이르기까지, 총 3장에 걸쳐 34가지 역사 사건으로 고대와 중세의 경제 활동과 자본주의의 성립 및 발전 과정, 세계 경제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인류 최초의 직업은 무엇일까?'. '노예 제도는 경제에 도움이 되었을까?'. '불경기에 정부는 무슨 일을 해야 할까?', '두 번의 세계 대전은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같은 경제와 역사에 관한 기발한 물음으로 시작해 시원하고 명쾌한 대답으로 끝난다.

재치 있는 유머와 신랄한 풍자가 동시에 느껴지는 34컷의 독특한 그림들 역시 이 책의 매력이다. 또한 부록 '한눈에 보는 경제 상식'에는 복잡한 경제 현상들이 쉽고 명료하게 정의되어 있어 본문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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