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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요약정보 및 구매

이 책은 특성화고의 뒷마당에서 벌어지는 아이들의 죽음과 어른들의 묵인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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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돌베개
원산지 한국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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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전직이 교사였던 탓일까. 교실이나 학교, 학생을 다룬 책들을 보면 무심코 넘어가기가 몹시 힘들다. 그리고 슬프게도, 그런 책들은 결코 행복하고 예쁜 이야기를 다뤄주지 않는다. 사람들이 애써 눈 가리고 보려 하지 않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까발린다. 이 책은 교과공부가 아닌 직업교육을 통해 적성을 살려 주는’, ‘취업이 이토록 힘든 시대에 좋은 직장에 금방 들어가 돈을 벌 수 있게 해 주는특성화고의 뒷마당에서 벌어지는 아이들의 죽음과 어른들의 묵인을 조명한다. 지금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아이는, 커서 부품이 되어야 쓸모 있다는 칭찬을 듣는다. 그리고 조금 더 일찍 부품이 되었던 아이들이 얼마나 닳고 사라졌는지는 아무도 헤아리지 않는다.

     

    시작책_A5 코너 소개 설재인 에세이.jpg

     

    어느 겨울, 한 현장실습생 아이가 죽었다. ‘겸손한 목격자’ 은유가 기록한 여기,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다. 어떤 사람들은 왜 죽음을 통해야만 겨우 보이게 되는 것일까? 장시간 노동과 사내 폭력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현장실습생 김동준 군의 죽음으로부터 출발해, 김동준의 어머니, 사건 담당 노무사부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현장실습생 아들을 둔 아버지, 교육·노동 담론에서 배제되는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재학생·졸업생들의 인터뷰를 엮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죽음을 규명하고 애도하는 작업에서 나아가, 그와 직간접적으로 얽힌 사람들의 삶과 일, 그들이 붙들려 있는 슬픔과 분노, 기억과 희망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일상의 폭력에 무감각한 사회, 청(소)년 노동자에게 위험노동과 죽음이 집중되는 사회를 ‘겸손한 목격자’ 은유가 섬세하게 증언하며, 이 격렬하고 깊은 감정의 풍경들을 포착한 임진실의 사진이 울림을 증폭시킨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저자 은유
    출판사 돌베개
    출간일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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