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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관계 속에서 존재하죠. 그 관계 중 가장 소중한 관계가 가족관계입니다. 그러나 부부나 고부간은 서로의 개성이 확립된 후에 만나는 사회적 관계이기 때문에 충돌 가능성이 높고, 서로를 이해하는 데 오랜 노력이 필요합니다. 역지사지, 내가 원하는 만큼 상대도 원하는 것이 있다는 전제를 늘 생각하셔야 합니다. 작품에서 한국사회의 부부 문제, 고부간의 갈등을 주로 다뤄온 박완서 작가의 『살아 있는 날의 시작』은 당신의 아픈 마음을 다독여주면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국문학 최고의 유산인 박완서를 다시 읽는 「박완서 소설전집」 제8권 『살아 있는 날의 시작』. 1931년 태어나 마흔 살이 되던 1970년 장편소설 <나목>이 여성동아 여류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한 저자의 타계 1주기를 맞이하여 출간된 장편소설 <살아 있는 날의 시작>의 결정판이다. 2011년 타계하기까지 쉼 없이 창작 활동을 펼쳐온 저자가 생애 마지막까지 직접 보고 다듬고 매만진 아름다운 유작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남성 중심으로 만들어진 사회의 견고한 틀 속에서 억압받는 여성의 삶을 그려낸다. 초판본에 실린 서문이나 후기를 고스란히 옮겨 실어 저자의 생생한 육성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소박하고, 진실하고, 단순해서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한 저자의 삶은 물론, 그를 닮은 작품 세계를 배우게 된다.
도서명 | 살아 있는 날의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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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완서 |
출판사 | 세계사 |
출간일 |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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