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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부에 많은 시간을 쓰고 있지만, 그 중에 공부라고 할 만한 것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단순히 무엇을 암기하고 얼마나 맞혔는지를 계량화 하는 것만이 공부는 아닙니다. 한 사람의 생각이 만들어지는 데 관여하는 것, 그래서 한 사람의 생각이 되는 것, 그것이 오히려 개인과 사회에 보탬이 될 만한 공부예요. 저자는 당신의 생각은 어떻게 당신의 생각이 되었는지, 어떠한 공부를 해 왔는가를 묻습니다.
발로 뛰는 실천적 지식인 홍세화와 한국 현대문학사와 문화사를 공부한 천정환이 나눈 대화 가운데 주로 공부에 관한 대화를 모아 엮은 『홍세화의 공부』. 이 책은 공부의 즐거움을 잃어가는 사회를 안타까워하는 홍세화와 천정환, 두 사람의 속 깊은 대화를 담고 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사회와 정치, 인간과 현실의 경계를 진지하게 오가며 이루어지지만 공부야말로 내가 속한 사회에서 ‘주체적인 삶을 열어주는 길’이라는 전제를 토대로 하고 있다.
두 사람은 ‘나를 바꾸는 공부’, ‘세상을 바꾸는 공부’, ‘인문학과 마음공부’라는 세 가지 주제에 대해서 얘기한다. 진심으로 말과 교육의 힘에 의해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그래서 세상이 나아진다고 믿는, 계몽과 이성의 힘을 신뢰하는 사람인 홍세화는 현 시대가 계몽이 불가능한 시대임에 동의하면서도 어렵더라도 계몽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생각의 문을 열고 공부를 할 때 상식과 윤리, 공공의식이 사회에 올바르게 뿌리내릴 수 있다고 말하면서, 세상을 바꾸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공부는 바로 ‘나’를 바꾸는 공부임을 강조하고 각자의 삶을 잘 지어나가기 위해, 세상을 바꾸고 함께 잘 살기 위해서 공부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도서명 | 홍세화의 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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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홍세화, 천정환 |
출판사 | 알마 |
출간일 | 2017 |